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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송파산대놀이 한번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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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송파산대놀이 한번 배워볼까
  • 최현자 기자
  • 승인 2008.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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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산대놀이보존회, 놀이마당서 무료 강습

 

송파산대놀이보존회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를 지난 5월부터 가르치고 있다.

등록한 수강생은 모두 35명. 여성이 대부분(남성 4명)이고, 송파구민을 비롯 강남·강동구민, 멀리 강서구에서 온 사람도 있다. 

강사는 송파산대놀이 이수자인 이영식씨(55). 현직 대방중학교 교감인 그는 74년 농악무부터 송파산대놀이까지 우리 것에 관심을 가져보자고 시작한 것이 30여년이 지나 전문인이 됐다. 교내 탈춤반도 가르치고 전통예술 경연대회 적극 참가하는 열혈 교감선생님으로, 일주일에 두 번 학교가 파하면 이곳 강습을 위해 부리나케 달려온다.

“석촌호수 주변에 보다시피 운동하시는 분이 많은데, 온몸을 움직이는 탈춤은 다리에 힘이 붙고 척추 등 자세교정 및 디스크에 좋다” 며 ‘즐겁게, 신나게 땀 흘리고 웃으며 배우자’가 강습의 모토라고 밝혔다.

강습 1기는 지난 5월 장단 익히기를 겸한 기본적인 걷고(까치걸음·깨끼걸음 등), 흔들기 등부터 시작해 7월까지 다양하고 심화된 춤을 배운다. 강습생의 열의가 높아 가을에 시작하는 2기에는 재담도 넣어 12마당 중 한마당을 해볼 계획이다.

흰 고의적삼을 손수장만해 입고 나온 장영순씨(57·삼전동)는 “직접 해보니 고전무용과 달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매력이 있다. 운동효과도 좋아 안 좋았던 무릎도 가벼워져, 지인 4명이나 끌어왔다. 강습장소도 막힌 실내가 아닌 석촌호수옆 탁 트인 전문 공연장이라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파산대놀이 이수자이자 강습생을 위해 장고를 쳐주는 송파산대놀이보존회 김영숙 사무국장은 “10여년만에 다시 교습을 하는 거예요. 전에 문화센터 등이 없을 때는 이곳에서 굉장히 크게 교습을 했었어요”라며 좋은 우리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길 바랬다.

태보, 에어로빅 외에도 오래됐지만 전통예술 속에서 찾아내 새롭게 다가오는 탈춤을 통해 젊음이 넘치는 삶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문의: 송파산대놀이보존회(412-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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