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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역사문화도시 송파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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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역사문화도시 송파 업그레이드
  • 송파타임즈
  • 승인 2017.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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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희 송파구청장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를 간직하며 다양한 국가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가 기존 문화재 관리에서 체험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 ‘문화재와 주민 공생’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풍납토성 보존·관리 효율성 제고

풍납동 토성 정비사업은 그 규모나 예산·사업기간을 볼 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문화재 복원·정비사업.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687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사업 대상 부지 대비 보상이 59%, 발굴은 12%만 이루어져 앞으로 보상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돼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송파구는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을 총괄하는 역사문화재과를 통해 사업을 위한 운영시스템 개선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문화재와 보상에 있어 이원화 되어 있던 보상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체계적인 보상 업무 추진을 위한 사적지 보상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매년 30여 필지에 그치던 사적지 보상을 지난해 무려 203필지까지 진행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풍납동 토성 보존·관리를 위한 성벽 보수공사를 비롯해 탐방로 및 보호펜스 등 노후 부대시설 개선, 문화재 복원·발굴 사업 지원, 문화재 안내판 설치 및 도로표지판 개선 등 다양한 보수·정비 사업과 문화재 활용 및 주민지원 사업을 전개해왔다.

아울러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전문가와 주민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신설해 주민 중심의 원활한 협의 보상과 집행을 실시했으며, 1대1 맞춤형 상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민 요구를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역사문화재과는 정비·복원사업 시행 24년 만에 풍납토성의 미래 비전과 체계적인 발전방안을 담을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서 5개 과제, 46개 과업을 직접 수행하고, 교수 등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최적의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 관리 패러다임의 대전환

송파구는 풍납토성 정비·복원 사업과 함께  주민과 문화재와의 거리 좁히기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재 관리에 그쳤던 기존 방향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활용 ’ 중점으로 정책을 전환, 주민들과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과 교육적 측면을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 활용과 연계한 주민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보상이 완료된 부지의 임시 활용 방안으로 소공원 지역주민 위탁사업을 실시, 지역주민의 주인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물론 주민에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했다. 이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구는 또한 남성벽 정상에 전망데크 조성, 탐방로 추가 신설에 이어 보상 건물을 임시 활용한 ‘풍납동 분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분소에는 주민 미팅룸과 설명회장·역사 자료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민 편의 및 교육적 측면의 역할도 기대된다.
 
책 읽는 송파의 책 박물관 건립 ‘순항’

송파구는 문화도시로 조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책 박물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책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는 책 박물관을 전시와 교육 중심의 박물관과 도서관 기능을 복합적으로 담아 낼 계획이다. 박물관을 중심으로 책과 관련된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인문학적 교육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동시에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책을 통한 인문적 소양을 배양하고 책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제고할 수 있는 오감 체험교육의 기반 구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연구 용역에 나선다. 용역 결과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세부 운영계획 수립하고, 책 쓰기, 만들기, 읽기, 나누기 등 책의 생애 전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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