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취업률-자격증 취득율… 현장위주 실무교육
― 노동부 주관 전국 공공 및 민간 직업전문학교 가운데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우선 축하를 드린다. 서울IT직업전문학교가 타 학교와 차별화되는 것은 어떤 점인가.
△ 서울노동청 동부지청이 관할하는 송파구를 비롯 강동·광진·성동구 등 동부권에 25개, 전국적으로는 7000여개의 훈련기관이 있다. 이들 민간 훈련기관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사내 기관·공공 훈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노동부에서 취업률과 모집율·자격취득율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 11월17일 고양 일산 컨텍스에서 열린 2006 직업능력개발박람회에서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우리 학교는 자격취득율 120%, 취업률 70% 이상 등 타 기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관내 20여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 맞춤형 현장위주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연초에는 대졸자들이 대거 몰려드는 기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 우리나라는 IT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전 국민의 ‘정보맨’화라는 측면에서 민간 직업전문학교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직업전문학교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 21세기를 국제화시대, 정보화시대라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이 정보화 관련 산업을 국가의 기간핵심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IT분야가 핵심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직업전문학교는 IT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산업현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직업전문학교는 비진학 청소년뿐만 아니라 IMF 이후 급증한 실직자와 신규 실업자 교육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을 돕고, 새터민과 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도 실시해 ‘컴맹’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 이사장께선 직업훈련기관의 장으로서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는데, 어떻게 IT분야에 입문하게 됐는가. 학교 소개를 해 달라.
△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 다니던 회사에서 사내 직업훈련을 관리하는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IT직업전문학교는 지난 75년 서울전자직업훈련원으로 설립된 후 2년제 전문학교로 운영되다 제가 97년 인수, 98년부터 IT직업 전문학교로 운영방향을 전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학교는 정보화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 육성에 남다른 긍지와 사명감으로 최신 교육장비를 구비해 산업발전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 관련 전문업종으로의 창업 및 취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노동부로부터 실업자 재취직훈련기관·고용촉진훈련기관·인터넷기술전문 교육훈련기관·정부위탁훈련기관 등으로 지정돼 2005년 노동부 평가 2년 연속 A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정부포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 서울IT직업전문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 우선 실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웹 프로그래밍을 비롯 웹 디자인·정보처리·전산세무회계·JAVA 등이 있으며, 교육기관은 6개월 및 1년 과정이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이론 30%와 실습 70%로 대부분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직중인 근로자의 재교육을 위해 야간 및 주말에 정보화 기초과정과 CAD·네트워크 관리사·PC정비사·웹 디자인 등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실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경우 전액 무료이며, 재직자 재교육도 정부에서 100∼80%를 환급해줘 거의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우리 학교의 특징은 과정별로 팀 프로젝트를 통한 실무위주 교육을 실시, 교육생 개인별로 포토폴리오를 제작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수료 전에는 이력서 클리닉을 비롯 면접 요령, 해피 잡 클리닉을 교육해 취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