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관내 도로에 설치된 3만1289개 빗물받이를 일제 정비하는 등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만반의 수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가 5월중 빗물받이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이 빗물받이에서 나오는 악취를 막기 위해 고무판이나 장판·부직포 등으로 빗물받이를 막아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악취 차단장치(냄새저감장치) 설치를 안내하는 한편 이들 빗물받이 덮개를 모두 제거했다.

구는 또한 하수역류방지시설 설치를 추진, 올해 400개소에 집수정 및 자동펌프를 설치하고 있다. 집수정은 다가구주택 등의 마당에 설치돼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배출하는 시설로, 주방 하수관에 설치하는 역류방지시설인 역지변 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구는 특히 관내 6개 빗물펌프장(잠실·탄천·신천·풍납·몽촌1·몽촌2)의 가동현황을 송파구 홈페이지(pump.songpa.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펌프가동 현황을 비롯 유수지 및 하천의 수위, 강우량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구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