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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아 교정치료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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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아 교정치료와 호흡
  • 김미애 K치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03.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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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애 K치과병원 대표원장

요즈음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장과 발육은 양호하나 체력이 약하고, 자세가 구부정하며, 치아가 비뚤빼뚤한 부정교합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수유방법이 올바르지 못하고 부드럽고 가공된 음식물 섭취가 많고, 비염, 코막힘, 편도선 비대에 의해 코 호흡보다는 입으로 호흡을 하는 아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 호흡을 하면 차가운 공기가 몸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로 바뀌고, 코와 부비동으로 산소가 들어감에 따라 윗턱과 치조골이 잘 자라게 된다.

코 주변의 부비동에서는 산화질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산화질소는 천연 혈관 확장제 역할을 하여 세포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되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활성산소의 분비를 감소시켜서 혈중 산소농도를 증가시켜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코 호흡은 산소가 폐와 몸 전체로 들어가는데 효율적이다. 그러나 코가 막힘에 따라 입 호흡을 하게 되면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들어가며, 산화질소가 생성되지 않아 세포로 가는 산소량이 적어져서 섭취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에너지로 바꾸지 못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편도가 붓고, 목 안과 입술이 건조하게 느껴지고, 타액이 얼굴에 묻어있으면 입으로 호흡하는 것으로 진단이 된다.

입 호흡을 하면 혀가 뒤로 ,아래로 밀려 들어가게 되어, 입 천장은 높아지고 기도 공간은 좁아지고, 설골은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턱 뼈의 모양이 변형되고, 얼굴은 길어진다.

또한 악궁이 좁아져서 치아가 나올 공간이 모자라서, 치아 배열이 삐뚤빼뚤하게 된다. 그러면 자는 동안에는 코를 골고, 수면 무호흡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조절 하는데 어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낮에는 기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목을 위로 들거나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게 되어 거북목 형태가 되며, 턱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등을 굽혀야하고 어깨를 움츠려야 한다.

위와 같은 나쁜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 호흡을 코 호흡으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근기능 요법을 통해 뼈와 입 주변 근육이 조화롭게 움직이도록 해주고, 턱 얼굴 성장 교정치료를 통하여 얼굴과 윗턱뼈의 성장 방향을 더 앞쪽 위쪽으로 유도하고 폭을 넓혀 줄 수 있다.

그러면 치아 사이의 공간이 만들어져서 치아가 가지런히 정렬되고, 혀가 올바른 위치에 놓이게 되고 ,기도공간이 넓어져 호흡이 개선된다. 코 안의 공간이 커져서 입 호흡에서 코 호흡으로 바뀌어 비염증상이 개선되고, 경추가 바로잡히게 된다.

성장기에 정상적으로 코 호흡을 하여 얼굴과 턱뼈가 조화롭게 성장하여 바른 자세를 가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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