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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국가직무능력표준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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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국가직무능력표준이 해법
  • 김연식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장
  • 승인 2016.10.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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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식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장

취업난 속에서 청년들은 스펙 전쟁을 치르고 있다. 기업은 스펙 위주의 채용으로 인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채용 이후에도 신입사원을 다시 교육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NCS란 국가가 산업현장에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대분류(24개), 중분류(80개), 소분류(238개), 세분류(847개)로 개발한 직무능력 데이터베이스(DB)다. 이는 기업체, 교육훈련기관, 자격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근로자 개개인의 직무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어 채용·승진 시 적재적소에 인재 배치를 할 수 있으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구직자는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데 소요되는 노력을 줄일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과잉스펙을 지양해 빠른 취직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 기업이 2017년부터 채용과 인사 관리 측면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며, 일부 공기업은 이미 직무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구직자의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NCS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SK텔레콤이 출신 대학을 가리고 신입사원을 채용했더니 이른바 ‘SKY’대 출신 합격자가 줄었다는 것은 학벌 편견의 일면을 보여 준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NCS평가를 도입해 58명을 선발했고, 두산중공업도 업계 최초로 NCS 역량평가 도입했다.

앞으로 직무 중심으로 취업시장이 바뀌면 기업 외형이나 구직자의 형식적 스펙을 따지지 않는 취업관이 정착될 것이다.

향후 NCS 채용시스템이 안착되면 기업은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크게 줄이고, 취업준비생은 직무와 무관한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부담을 줄일 것이다. 스펙 중심에서 능력중심 사회로 탈바꿈 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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