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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스마트 현장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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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스마트 현장행정
  • 황평연 서울지방병무청장
  • 승인 2016.10.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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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평연 서울지방병무청장

‘포켓몬 GO 게임’ 열풍이 불었다. 지난 여름 속초행 고속버스가 매진되고 고속도로는 마비됐다. 휴가철 피서 인파로 인해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붐빈다는 것은 이해된다. 게임에 열광한 사람들이 ‘포켓몬 GO’를 플레이할 수 있는 속초로 몰려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았다는 뉴스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포켓몬 GO 게임’은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길거리를 걸으면 실제로는 보이지 않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현실의 공간에 나타난 포켓몬을 수집하는 증강현실(AR)에 기반을 둔 게임이라 한다. 닌텐도 8비트 게임이 현장감을 살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병무청은 이런 대중화된 모바일 기기를 산업지원 인력이 복무하는 병역지정업체 실태조사 현장행정에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 맵’(Google Map)에 지정업체 정보 등 자료를 탑재해 실태조사 현장에서 실시간 활용토록 업무를 개선한 것이다. 실태조사관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문하는 지정업체에 대한 필요 정보를 현장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업무처리가 신속해지고 점검을 위한 서류 출력도 감소했다.

실태조사 대상업체를 조사 목적별로 그룹화하고 표시 형식을 다르게 지정, 맵에 시각화해 ‘행정구역 단위에서 실 소재지 단위’로 합리적인 조사계획을 수립했다. 업체 소재지 변경 등의 사유로 계획한 실태조사가 곤란한 경우에도 인근 업체에 대한 방문조사를 원활히 수행함으로써 지정업체와 산업지원 인력의 복무관리에도 기여했다.

이와 같은 업무개선 사례는 올해 3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 3.0주간 우수사례(일 잘하는 정부)에 선정됐고, 병무청 자체 행정생산성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돼 행정자치부 중앙대회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스마트하게 개선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 좋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켓몬을 잡았다고 자랑하는 자녀에게 가방에 넣어올 수 있냐고 물어본 부모님의 카톡 대화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보편화된 스마트폰이지만 활용도에 따라 휴대전화 기능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휴대전화에 컴퓨터 지원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단말기로 사용하며 생활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스마트한 시대,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멋진 병무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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