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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골목재래시장 살아남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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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골목재래시장 살아남기 ‘안간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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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회-상점가조합 설립… 시장환경 개선 예산 요청

 

대형 할인마트의 등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파구 관내 재래시장 및 골목시장 상인들이 상인회 또는 상가진흥조합 설립을 통한 자구 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서울시로부터 재래시장 등록을 받은 송파구 관내 재래시장은 마천시장과 석우시장 2곳이고, 상점가진흥조합 등록을 받은 곳은 로데오상가진흥조합과 방이시장상가진흥조합 2곳에 불과하다.

오금동 석우시장의 경우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 단계에 있고, 마천동 소재 마천시장은 거마 뉴타운과 연계해 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방이시장상가조합도 올해 5억여원의 국·시비 지원을 받아 아스콘 포장 등 방이시장 특성화거리 조성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방이시장의 경우 상인 자부담 4100만원을 포함해 모두 5억5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바닥을 칼라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한편 도로 양쪽에 가로등을 세우고 음향시설을 설치, 음악이 흐르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상가조형물을 리모델링하고, 상가마다 제각각 설치된 차광막을 철거하고 통일된 색상으로 설치하는 등 시장의 면모를 일신할 계획.

이런 가운데 신천역 주변 상인들이 지난 15일 신천올림픽거리상가사업협동조합 현판식을 갖고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마천시장 진입로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마천중앙골목시장도 최근 상인회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지역 골목시장이 이처럼 상인회나 상가진흥조합을 설립하려는 것은 송파구(상인회)나 서울시(조합)에 등록할 경우 낙후된 골목시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설립을 추진중인 신천올림픽상가의 한 관계자는 “신천지역 상가는 2호선 역세권으로 한동안 황금상권을 이뤘으나 삼성동 무역센터 아셈광장 개장 및 잠실재건축 등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며 “상인 노력만으로는 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어 조합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송파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개별 골목시장 상인들이 상인회 또는 조합 설립시 각종 행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올해 방이시장 특성화거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뒤 여타 골목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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