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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공원 내 ‘청소년센터’ 건립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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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공원 내 ‘청소년센터’ 건립 백지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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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대신 오금동에 어린이 전용복합시설 건립키로

 

송파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방이근린공원 내 송파청소년센터 건립안을 백지화하고, 대신 오금동사무소 앞 시 체비지에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금동사무소 앞의 오금동 50번지 소재 서울시 체비지 1086㎡에 건립될 예정인 가칭 ‘송파 키즈 컴플렉스’(Kid's Complex)는 부지 매입비 83억원과 건축비 120억, 전시 기자재 구입비 등 모두 22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진다. 2010년 10월 개관 예정.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시설에는 어린이 도서관을 비롯 공연장(영화관·무대), 체험교육장(과학탐구·요리교실·인체놀이·어린이방송국·유아 영어 체험식 교육 등), 보육정보센터(보육정보실·아동상담실 등), 전시실(어린이박물관·미술관·주제별 프로그램 교실), 기타 어린이전용 카페테리아·휴게공간·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구의 이 같은 사업 전환은 으뜸도시추진기획단이 21일 구의회에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홍순길 으뜸도시추진반장은 청소년센터에서 어린이복합시설 건립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 “타당성 용역 및 주민 수요 분석 결과 청소년시설보다 어린이시설을 선호하고 정책효과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체험을 통한 교육기능을 제공하는 어린이 복합문화시설로 바꾸게 됐다”고 보고했다.

홍 반장은 부지를 방이동에서 오금동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방이동의 경우 용적률이 250%로 건물 적정규모 대비 대지면적(3306㎡)이 과다해 오금동 시 체비지(용적률 400%, 면적1086㎡)가 적합하며, 대중교통 접근성은 물론 인근에 오금근린공원이 있어 실외 체험장소로 연계하면 시설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4월중 서울시에 체비지 매입을 협의하고, 5월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설계 현상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마친 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구의원은 집행부의 졸속 계획 수립에 대해 질타했다. 박찬우 의원은 “지난해 방이근린공원에 청소년센터를 건립한다며 방이공원 현대화 관련 예산 4억을 불용시켜 놓고 이제 와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니 황당하다”며 “구청장이 동 순시 때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이렇게 쉽게 바꿀 수 있나”라고 항의했다.

구자성 의원도 “구청장 역점사업으로 송파청소년센터 건립을 추진하다 갑자기 사업목적을 바꾼 것은 구청에서 졸속으로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정인 의원은 “삼성어린이박물관하고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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