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5 15:47 (목) 기사제보 광고문의
한반도 평화 파수꾼 ‘향토 예비군’
상태바
한반도 평화 파수꾼 ‘향토 예비군’
  • 윤명환 서울병무청 동원집행계장
  • 승인 2016.08.30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명환 서울병무청 동원집행계장

한 나라의 국방력은 병원(兵員)과 무기, 장비 및 전략전술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병원(兵員)이며, 병원을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 병역(兵役)이다. 병역은 나라마다 제도는 달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대 부족국가 시대부터 군역(軍役)이라 하여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유사시에 동원되는 병농일치(兵農一致)의 징병제도가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지정학적인 조건과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민족에게 있어 변방을 지키고 훈련 등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숙명이었음은 물론이고, 이와 더불어 경제적 활동도 함께 해야 했었다.

오늘날 명칭은 다르지만 예비군이 그 옛날 병농일치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예비군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방위사상과 체제를 상징하는 병농일치의 후예들이며, 대한민국 국방의 주역이다. 현역 군인들이 평소 전방을 지키며 전쟁을 억제하고 초전(初戰)을 대비한다면, 예비군들은 산업현장에서 생업에 종사하다가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 소집이 되어 국가방위의 주역으로 나서서 결전을 치르게 된다.

예비군은 1968년 북한이 청와대 습격을 위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1·21 사태와 1월23일 동해에서 발생한 미국의 첩보함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을 계기로 국민의 반공의식을 고취시키고자, 그 해 4월1일 창설되었다.

평상시 예비군들에 대해서는 유사시에 대비해 군에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원훈련이나 향방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업 및 직장 보장, 이동 중 고의나 과실이 아닌 공상으로 사고를 당한 경우 국가 부담으로 보상 및 치료를 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을 개정하는 등 예비군의 권익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근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가 강화되고, 남북관계가 급속이 긴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예비전력인 예비군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예비군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병무행정 실무자로서 무한 책임과 함께 그들에 대한 애정도 깊어진다.

앞으로도 예비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국방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였을 때 한반도의 평화가 지켜지고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로부터 역사의 주역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병농일치의 우리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