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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심언도 구의원 1년새 2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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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심언도 구의원 1년새 20억 증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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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평균 11억1800만… 구의원 11억4900만원
송파구청장-시·구의원 변동재산 공개

 

송파구청장을 비롯 서울시의원·송파구의원 등 재산공개 대상 선출직 공직자 31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4명이 1년 동안 재산이 1억 이상 늘었고, 이상선·심언도 구의원은 무려 20억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3월28일자 관보 및 서울시윤리위원회의 3월31일자 서울시보의 구청장 및 서울시의원·송파구의원의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6명의 시의원 평균 재산액은 11억1826만원이고, 24명 구의원의 평균 재산이 11억4941만원.

◇10억 이상 자산가 12명= 송파구청장을 비롯 6명의 서울시의원, 24명의 송파구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 31명 가운데 10억 이상 자산가는 모두 12명. 이상선 구의원이 1년 동안 무려 22억3964만1000원이 증가된 37억9371만8000원을 신고, 지난해 1위 김종례 구의원(31억8744만5000원)을 밀어내고 부자 정치인 1위를 차지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장남의 강원도 춘천시 소재 임야 9필지 매입을 비롯 배우자 명의 분당 빌딩의 평가액 상승 등으로 4246만3000원이 증가한 18억7965만원을 신고, 지난해 재산랭킹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전체 2위는 1년 사이 9억3318만4000원이 증가한 31억8744만5000원을 신고한 김종례 구의원이고, 3위는 무려 20억9493만9000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심언도 구의원(29억3732만9000원).

강감창 시의원(24억3635만6000원)과 이황수 구의원(22억7889만8000원), 유수철 구의원(20억5673만9000원), 최홍규 시의원(18억6755만1000원), 안성화 구의원(17억7729만5000원), 이정인 구의원(17억2555만4000원)이 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1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정치인은 소은영 구의원(1억5175만2000원), 박재문 구의원(1억4092만9000원), 박용모 구의원(1억3206만1000원), 송인문 구의원(1억20196000원) 등이었다.

◇시의원 평균 1억1800만원 증가= 서울시의원 6명의 1년 사이 재산 증가액은 평균 1억1801만원이고, 평균 재산은 11억1826만2000원이었다. 6명중 5명의 재산이 늘었고, 한응용 의원만 줄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의원은 3억9176만7000원의 강감창 시의원(24억3635만6000원)이고, 이어 3억611만7000원 늘었다고 신고한 김원태 시의원(5억7755만8000원). 강 의원은 제주도 밭과 인천 가정동의 상가 가액 상승 등으로, 김 의원은 가평군 임야와 가락동 아파트 매입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한응용 의원으로, 그는 보유하고 있던 용인의 임야 4필지 평가액이 낮아져 7020만3000원 준 5억7844만6000원을 신고했다. 비례대표인 김인배 의원도 1580만6000원이 감소한 2억3649만5000원을 신고했다.

◇구의원 평균 재산 11억5000만원= 구의원 24명의 평균 재산은 11억4941만원으로, 5명을 제외한 19명이 1년 동안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상선 의원과 심언도 의원은 1년새 무려 22억3964만1000원, 20억9493만9000원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평택 소재 임야와 답·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평가액 상승, 심 의원은 경기도 화성의 공장용지 매입이 주원인이었다.

1년 동안의 재산 순증가 랭킹 3∼5위는 9억3473만6000원이 늘어난 안성화 의원과 9억3318만4000원 증가한 김종례 의원, 4억7596만7000원 증가한 이정인 의원. 안 의원은 3단지 재건축아파트 입주와 예금 증가 등으로, 김 의원은 시부모 재산의 추가신고 및 풍납동 소재 주택·상가의 가액 상승으로, 이 의원은 소유 주택의 가액 상승 및 도봉구 창동 소재 아파트 3채 구입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1억 이상 늘었다는 의원은 12명이나 됐다.

반면 1년 동안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김철한 의원 등 5명. 김 의원은 생활비 사용으로 인한 예금 감소 및 추가 대출 등으로 1억8695만7000원이 줄었다고 신고했고, 원내선 의원(9233만2000원), 유수철 의원(8370만2000원), 구자성 의원(1475만8000원), 박인섭 의원(611만6000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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