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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나경원 언론 통해 간접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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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나경원 언론 통해 간접 공방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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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례대표는 어려운 지역에 나가야"
나 "비례대표에도 같은 기회 주어져야"

 

▲ 박계동 국회의원
▲ 나경원 국회의원
오는 4·9총선에서 송파을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비례대표 의원)과 지역구 박계동 의원이 24일 언론을 통해 간접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언론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 우세지역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나 의원 또한 “비례대표에도 당 기여도를 따져 합당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반박하며 일전불사의 의지를 표명했다.

박계동 의원은 24일 인터넷매체 ‘프리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의원이 내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경우에도 맞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례의 혜택을 받은데 이어 당 우세지역에 공천을 주는 것은 이들에 대한 이중특혜”라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는 박 의원이 “비례의원들은 쉬운 지역으로 갈게 아니라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명도를 높여 당이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한 석이라도 더 얻도록 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며, “만약 나 의원이 송파을에 도전장을 던질 경우 16대 때의 김영선 의원 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또 “나 의원이 내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나 의원을 만났더니 ‘송파을 출마설은 언론들이 그렇게 썼을 뿐, 내가 직접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하더라”며, “송파을에 나 의원이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나경원 의원은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 송파을 출마설과 관련해 “마음속으로 굳힌 부분은 있지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비례의원의 강남 배제론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한 기준이고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 송파을 등 강남권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공천심사에 있어 그동안 의원들이 각자 ‘어떻게 활동했느냐’와 기존 의원들의 경우 당 기여도 부분을 계량화해서 공천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열심히 일한 만큼 합당한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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