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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버스 타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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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버스 타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 송파타임즈
  • 승인 200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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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출발 360번·140번·471번 시내버스 21대

 

▲ 산타 복장을 한 한국BRT사의 버스운전사가 송파구 장지동 공영 차고지를 출발, 도심을 달리며 승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BRT사는 2005년부터 연말이면 성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성탄버스에 산타 복장을 한 운전사가 도심을 누벼 화제다.

장지동에서 여의도∼도봉산역∼구파발을 운행하는 360번·140번·471번 시내버스 총 21대가 바로 그 주인공. 전국 최초의 성탄버스 운영업체는 송파구 장지동 송파공용차고지에 적을 둔 한국BRT(대표 우세환).

성탄버스는 지난 2005년부터 3년째 연말이면 등장한다. 올해는 지난 3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내년 1월31일까지 도심을 누빌 계획이다. 화려한 성탄 장식과 산타복을 입은 버스기사가 캐롤송으로 지친 승객을 맞는다. 17일부터는 사탕바구니도 비치해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다.

‘새해에는 고객분들에게 꿈과 사랑을 나눠드리겠습니다’는 문구가 성탄버스 앞쪽에 붙어 있다. 마이크를 착용한 산타기사는 운행 중간 중간 덕담도 아끼지 않는다. 버스 안쪽에는 ‘크리스마스 전에 남자친구가 생기게 해 주세요’ ‘내년부터는 공부 열심히 할게요!’ 등 승객들의 소원이나 다짐이 담긴 엽서들도 내걸렸다.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버스 배차간격은 5∼12분 정도지만, 실제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해당 노선버스 가운데 일부만 성탄버스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일부러 성탄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덕분에 실제 매출도 올랐다는 후문이다.

한국BRT 관계자는 “난폭하고 불친절하다는 시내버스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작했는데 의외의 효과들이 많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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