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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종씨, 18회 한국시 문학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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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종씨, 18회 한국시 문학대상 수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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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재직… 불치병으로 숨진 형을 시어로 승화

 

▲ 송파구청 세무1과에 근무하는 이규종씨가 불치병에 걸린 형을 잃은 슬픔을 시로 승화시켜 29일 월간 한국시사가 주관한 제18회 한국시 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씨.
송파구청 세무1과에 근무하는 이규종씨(47)가 불치병에 걸린 형을 잃은 슬픔을 시라는 자신만의 언어로 승화, 29일 월간 한국시사(韓國詩社)가 주관한 제18회 한국시 문학대상을 수상했다.

문학도를 꿈꾸던 이씨는 바람과 달리 세무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문학에 대한 그의 열정은 30대 후반이 넘어서야 발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사랑보다 더 먼 곳에 있는 아픔’이라는 1집 시집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리고 잔잔한 입소문으로 인터넷 포탈 ‘다음’카페에까지 인기몰이를 하던 이씨에게 한 몸 같던 형 선종씨(48)의 루게릭 병은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2집 발간도 미룬 채 형과 함께 했지만 결국 형은 불치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시인으로서 가족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한 2집 시집 ‘서울 하늘은’에는 루게릭 병으로 숨진 형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물신 베어있다. 10월 발간된 그의 시집에 대해 한국시사 측은 문학대상으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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