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4 20:58 (수) 기사제보 광고문의
외국인 며느리에 친정어머니 생겼다
상태바
외국인 며느리에 친정어머니 생겼다
  • 송파타임즈
  • 승인 2007.11.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마을부녀회원과 모녀 결연… 함께 김장도 담궈

 

베트남 신부 레티투프엉씨(19·마천2동)가 한국에 정착한 지도 벌써 1년2개월. 한글교육과 요리·컴퓨터교실 등 송파구가 결혼이민 여성을 위해 개설한 교육은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씩씩하게 살고 있는 그녀가 최영자씨(55·거여2동)와 모녀 인연을 맺었다.

송파구는 20일 서울놀이마당에서 결혼이민 여성과 새마을부녀회원을 1촌(모녀)으로 맺어주는 결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출신 5명을 비롯 필리핀 4명, 몽골 1명, 일본 14명, 중국 5명 등 모두 30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바로 이웃하고 있는 동네 부녀회원들과 모녀의 정을 맺었다.

앞으로 친정엄마로 결연을 맺은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딸집을 찾아 한국요리와 자녀교육 등 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특히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빈 자리를 채워주는 정서적 멘토의 역할도 감당할 예정이다.

이날 결연식은 사적인 비밀 누설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모녀 서약서 낭독 및 교환, 모녀 역할 소개 등의 1부 행사에 이어 한국인 친정 어머니의 김장 담그기 교육이 있은 후 외국인며느리들의 김장담그기 경연대회가 열렸다.

한편 새마을부녀회원들은 관내 400여 한부모 가정에 전달할 김장김치 2000여 포기를 담구는 행사를 벌였다.

 

▲ 20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외국인며느리와 새마을부녀회원의 모녀 결연식 후 한국인 친정 어머니로부터 김장 담그는 방법을 배운 며느리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