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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부장관 “강당 건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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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부장관 “강당 건립 검토”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2.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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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주선, 방이중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

 

▲ 박인숙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방이중학교를 찾은 서남수 교육부장관(앞줄 오른쪽)이 7일 모델 및 유흥업소로 둘러싸인 방이중학교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 박인숙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7일 방이중학교를 찾은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박인숙 국회의원(새누리당·송파갑)의 주선으로 7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모텔촌과 맞붙어 있는 방이중학교를 방문, 교육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했다.

서 장관은 박 의원 등과 함께 방이중학교 주변 모텔촌을 둘러본 뒤, 다목적실에서 이승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박융수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김양옥 강동교육장, 박경희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박인숙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학교가 유흥가 인근에 소재하고 교육 유해환경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는 어른들의 잘못”이라며, “솔로몬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방이중학교에 배정받지 않으려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사 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교육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학생회장은 “인근의 유흥 퇴폐업소를 보면서 수치심과 민망함을 느끼고 있다”며 “방이중 학생이라고 떳떳이 말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학교장은 “학교 주변의 유해시설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학생 입장에서 보면 교육적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전교생이 모일 자리가 없어 다른 학교에서 축제를 해야 하고, 식당이 없어 교실 배식을 하는 만큼 식당과 체육관·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남수 장관은 “취임이후 박인숙 의원으로부터 방이중학교 유해 교육환경 해결을 계속 주문받았는데, 오늘 현장을 보니 박 의원의 얘기가 과장이 아님을 알았다”며, “학교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학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 당국과 교육청·구청·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합심하면 유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건의하는 강당 건립을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협의해 잘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이중학교 주변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숙박시설 부족 해결을 위해 국무총리 훈령으로 교육청 심의를 거치지 않고 일괄 건축허가로 숙박업소가 들어섰고, 이어 유흥업소 등이 입점하면서 현재 학교정화구역 내에 유해시설이 93개소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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