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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발굴 30주년 기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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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발굴 30주년 기념 특별전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3.12.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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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어제-오늘-내일’ 주제

 

▲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대박물관과 공동으로 몽촌토성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특별전 ‘백제의 꿈, 왕도 한산’을 내년 2월16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몽촌토성 출토 유물.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몽촌토성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특별전 ‘백제의 꿈, 왕도 한산(王都漢山)’을 17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1983년 서울대박물관이 몽촌토성을 처음 발굴한 지 30년 만에 개최하는 첫 기획 특별전으로, 몽촌토성 출토 유물을 총망라해서 공개 전시하는 종합특별전이다.

특별전은 총 3개로 구분돼 몽촌토성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근초고왕의 꿈이 담긴 백제 왕도 한산를 찾아보는 ‘어제’와 1980년대 발굴 성과를 되짚어 보는 ‘오늘’, 그리고 백제 왕도로의 부활을 꿈꾸는 몽촌토성의 ‘내일’ 순으로 구성됐다.

몽촌토성의 어제 ‘왕도 한산’에서는 1980년대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원통모양 그릇받침, 뼈로 만든 비늘갑옷 등 주요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백제 한성기 왕도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몽촌토성의 오늘 ‘꿈마을 사람들’에서는 1980년대 발굴성과를 되짚어 보는 자리로 서울대박물관을 비롯해 몽촌토성 발굴에 참여한 한양대·단국대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한 1980년대 몽촌토성 발굴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몽촌토성의 내일 ‘백제를 꿈꾸다’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 발굴 계획에 대해 홍보하고 발굴조사에 대한 체험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80년대 발굴사진을 스캔해 영상화하고 몽촌토성 발굴과 관련된 기록자료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발굴체험과 관련한 체험형 전시로 고고학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몽촌토성은 1982년 7월 사적(제297호)으로 지정됐으며, 이듬 해인 1983년 11월 서울대박물관이 시굴 조사한 이후 1989년까지 6년간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했다.

서울대박물관이 몽촌토성을 발굴 조사한 결과 성벽 길이는 2285m이고, 내부 면적은 21만6000㎡(6만7000평)이며, 동문과 북문 사이의 성벽 바깥쪽 작은 능선 위에 둘레 270m의 외성이 위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안 서남쪽 높은 지대에서 흙을 다져쌓은 판축대지, 적심 기둥을 갖춘 지상건물지, 연못터 등을 찾아냈으며, 곳곳에 분포한 크고 작은 움집터, 저장구덩이 등을 다수 확인했다. 성벽 바깥쪽에 만든 목책과 해자도 확인했다.

출토유물은 동전무늬도기를 비롯해 뼈로 만든 비늘갑옷, 금동제 허리띠장식, 말 족쇄, 화살촉 다발 등 다양했으며, 특히 세발토기·굽다리접시·원통모양 그릇받침 등 백제의 특징적인 그릇이 많았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박물관 내 백제학연구소를 설치, 11월부터 몽촌토성 북문 인근 내성농장 일대 3500㎡를 발굴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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