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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회관이 확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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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회관이 확 달라지고 있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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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조명장비 교체… 문화예술공간 대변신
담장 허물고 녹지 조성… 주민 쉼터로 인기

 

▲ 송파구가 송파구민회관의 철제 울타리를 걷어내고 쉼터를 갖춘 녹지공간으로 조성, 이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강당의 음향 및 조명기기도 교체해 다목적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조로움의 대명사인 관공서 문화시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송파구민회관이 자연과 사람, 예술이 어우러진 친환경 문화아이콘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현재 건강·문화예술·외국어 분야 39개 강좌와 함께 월 2회 수요무대 무료공연, 연중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구민회관은 최근 8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강당의 음향 및 조명장비를 교체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친근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 최신 공연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94년 준공돼 전체적으로 노후 되었던 시설, 그 중에서도 지하주차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녹물 피해 등으로 인해 이용 자체를 꺼릴 만큼 혐오공간으로 여겨졌었으나 바닥 보수와 조명등 보강·CC-TV설치로 여성 이용객들의 선호공간이 됐다.

특히 강좌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 노년층임을 감안, 안전을 고려해 신설한 주차장 전용보도와 철제 담장을 허물고 설치한 쉼터는 이용객들에게 편리하고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그동안 구민회관을 무심코 스쳐지나가던 젊은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 장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다목적 문화예술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이용객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각종 예술단체가 앞 다투어 연습장 사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구청 공식행사나 시민단체 세미나·친목단체 모임 등이 대관의 주류를 이뤘으나, 저렴한 사용료로 실제 공연장에서 연습까지 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예술단체들의 대관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 딱딱한 민방위 교육도 이곳 공연장에서 예술무대 감상하듯 진행되고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내년 7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연장 객석 교체와 음향 보강, 냉난방시설 보강 등 유명 대극장 못지않은 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문화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간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송파미술관과 이용객의 발길이 뜸한 국제자매도시전시관을 통합, 종합전시관으로 리모델링 중에 있어 올 연말이면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연중 무휴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 아트갤러리를 구민회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신종석 구민회관 관장은 “다양한 문화시설과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구민회관이 명실상부한 송파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문화도시라는 송파 이미지에 걸맞게 전 주민이 즐겨 찾는 쾌적한 문화쉼터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민회관은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인근 삼전근린공원과의 담장 허물기를 통해 기존 문화시설과 차별화된 도심 공원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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