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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제, 국제적 축제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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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제, 국제적 축제 도약 기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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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대 석촌동 적석총→올림픽공원 몽촌토성
거리퍼레이드도 백제고분로→위례성길 변경

 

▲ 이연주 문화체육과장이 제8회 한성백제문화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94년 제1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시작으로 97년 3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치러지는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 8회를 맞아 행사의 주무대와 대회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거리퍼레이드 구간을 변경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전통문화축제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한성백제문화제를 기획한 이연주 문화체육과장으로부터 올해의 특징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는 지난 대회에 비해 거리퍼레이드 장소가 바뀌는 등 많은 변화를 줬는데, 이번 8회 한성백제문화제의 특징을 든다면.

△ 올해는 한성백제와 관련이 없는 행사는 과감히 생략하고 축제의 정체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전통과 미래를 잇는 한마당으로 준비했다. 특히 한성백제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온조왕 즉위식과 고이왕·근초고왕의 업적을 극으로 재현하는 역사극, 소서노와 온조가 백제 건국을 위해 남하하는 장면을 거리퍼레이드로 연출했다.

또한 그동안 석촌동 백제초기 적석총에서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턴 백제시대 유적인 몽촌토성을 배경으로 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 주무대를 마련했다. 거리퍼레이드도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별 역사행렬과 자매도시 축하행렬을 없애고, 기존 백제고분로에서 위례성길로 구간을 바꿨다. 

특히 참여와 재미있는 축제를 위해 백제장터 및 다양한 체험행사장을 마련해 볼거리와 먹거리·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었다. 올해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백제문화 관심지역 외국인들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축제의 국제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 한성백제문화제는 매회 주요 테마를 정하는데, 올해 테마는 무엇인가.

△ 제1회부터 7회까지의 주 테마는 근초고왕 진군행렬, 고이왕 완성행렬, 온조왕 입성행렬, 전지왕·비류왕 즉위식, 근구수왕 즉위식 등이었다. 올해는 백제 시조 온조가 어머니인 소서노와 함께 남하, 백제를 건국하는 이야기를 주테마로 잡았다. 그리고 한성백제의 역사적 전환점을 이뤘던 고이왕과 근초고왕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또한 개막식에는 전통과 미래가 함께 하는 축제의 지향점을 나타내기 위해 송파비전 선포식이 펼쳐지며, 폐막식에서는 모든 관객이 함께 하는 단심줄 대동제를 준비해 축제가 지역사회의 발전과 단합을 이루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한성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거리퍼레이드인 것 같다. 역사문화거리 행렬은 어떻게 준비했나.

△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7일 오후 2시부터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입구 올림픽공원사거리에서 평화의 문까지 1.4㎞ 구간의 위례성길에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렬에는 소서노와 온조의 백제건국행렬, 백제 3대 제왕행렬, 마상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어른들에게는 백제인의 기상과 위용을 선보이고,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는 내실 있고 볼거리 있는 전통문화 재현, 참여와 체험을 통한 즐거운 축제를 표방한다고 했는데, 체험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

△ 백제시대 장터의 생활상을 재현, 살아 있는 백제역사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평화의문 광장에 백제장터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대장간과 목장승 깎기·농기구 전시 등의 풍물 재현과 함께 백제주막·백제음식 재현·방물전·유기전·포목전 등 장터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 연속 열린다.

이와 더불어 백제풍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6일과 7일 평화의문 광장과 올림픽공원에서 백제마 승마체험을 비롯 무상무예 시연·백제활 쏘기·백제의상 입어보기·백제문양 탁본뜨기·백제토기 제작 시연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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