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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보행, 이제 서울시가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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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보행, 이제 서울시가 앞장서자”
  • 송파타임즈
  • 승인 2007.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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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 강감창 서울시의원
강감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은 11일 열린 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가 우측보행실천운동본부 등 시민단체와 함께 우측보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송파를 우측보행 시범구로 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우측보행시민운동추진본부를 설치해 서울시가 우측보행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오세훈 시장께선 송파구가 추진하고 있는 우측보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저는 그 소식을 듣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그런 작은 변화가 시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서울시가 지향하는 소프트웨어의 변화, 창의시정이 아닌가.

좌측보행을 할 경우 차도 가까이에서 차를 등지고 걷기 때문에 교통사고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좌측보행이 우측보행에 비해 사고 위험이 1.6배 높다는 교통안전공단의 통계도 있다. 육상경기 트랙도 우측으로 돌지 않는가. 이는 좌측보다 편해 기록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미술전시장·박물관 등도 모두 우측방향으로 관람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신체 발달상 오른손잡이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미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측보행을 기본 보행방법으로 삼고 있다.

우측보행을 하면 우선 안전하다. 보도에서 우측통행을 하면 마주오는 차량을 볼 수 있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횡단보도에서 우측보행시 정지하는 차량과 보행자와의 거리가 멀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로 편리하다. 노약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오른손으로 난간을 짚어가며 움직이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공항이나 백화정호텔 등 통행이 많고 외국인 출입이 잦은 건물의 출입문이나 회전문은 이미 우측보행을 하고 있다.

셋째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이다. 여러가지 국제적 기준은 우측보행 중심이다. 우측보행은 내·외국인간 보행문화의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할 때, 국제 관광문화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손실비용을 저감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나 좁은 이면도로에서는 좌측통행이 안전하다. 이 경우 차량과 마주보고 보행하도록 하는 제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년부터라도 교과서 내용을 우측보행으로 바꾸어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 측면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우측보행이다. 따라서 정부도 우측보행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송파구에서 우측보행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타당성 용역은 발주되지 않았을 것이다. 국가적 차원의 제도 개선 프로젝트를 자치구에만 맡겨놓고 있을게 아니라 서울시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그 시작은 송파구가 했지만 더 큰 변화의 바람은 서울시가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를 우측보행 시범구로 지정해 예산 및 행정력 지원을 하자. 또한 우측보행 시민운동추진본부 설치해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건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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