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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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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꿈꾸며
  • 류재호 서울보훈청 단체협력계장
  • 승인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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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호 서울보훈청 단체협력계장
8월은 광복 제62주년이 되는 달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광복절 노래를 되새겨 본다. 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날이지만 벅찬 기쁨과 무한한 감격을 느끼게 한다.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 독립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또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공포한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1895년 강화도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간섭을 받아 오던 우리나라는 청일·노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에 의해 1910년 8월29일 합방되고 말았다. 36년간의 생활은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했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 징병·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자까지도 탄압에 굴복 당했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름과 성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하였고, 전쟁물자와 식량 공급을 위한 각종 약탈을 감행하여 괴롭혔다. 일본은 만주를 침략하면서부터 많은 군수품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농업에 중점을 뒀던 한국의 산업을 바꾸어 군수공업과 광업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그 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싸움을 넓혀가는 동안 한국을 병참기지로 삼아 더욱 식량과 원료를 약탈했다. 카이로회담을 통해 미·영·중의 원수가 모여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의 당위성과 약속을 밝혔고, 이후 포츠담회담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1945년 8월15일, 일본은 항복하고 우리는 광복을 맞게 되었다.

비록 독립을 위해 준비한 광복군의 역할이 사라진 가슴 아픈 한이 있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항거하고 투쟁했다.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풍천노숙을 마다않은 순국선열들의 위국 충정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안정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과 독립정신을 되새겨보고 그 분들의 희생적인 발자취를 알고 드높은 기개와 독립정신을 배우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요 도리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 우리는 국경 없는 무한 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처해 있으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잠들었던 중국은 거대 공룡처럼 깨어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오랜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시 주변국들이 힘을 비축해 나가는 지금, 민족의 영광된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새롭게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국민통합 등의 국가적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소임도 안고 있다.

정신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으며, 국가의 흥망성쇠는 나라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정신에 의해 결정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 애국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살려 국민통합과 진정한 민족공동체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건전한 정신문화를 뿌리 내리게 하여 21세기 세계로 웅비하는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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