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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산책로 꽃단장한 소은영 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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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산책로 꽃단장한 소은영 구의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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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 코스모스 식재 “보기 좋다며 주민 기뻐해”
동네 궂은일 도맡아…주민숙원사업 해결 전력

 

▲ 소은영 송파구의원이 풍납동 미래마을 휀스 주변에 봄철 심은 황화 코스모스와 나팔꽃에 물을 주고 있다.
풍납동 미래마을 펜스 주위와 풍납토성 산책로에 최근 황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 산책 나온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고 있다. 

그러나 산책로를 따라 이렇게 많은 꽃을 심은 사람이 누군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당연히 송파구청이나 풍납1동사무소에서 심은 것이겠지 생각하겠지만, 이른 봄 황화 씨앗을 뿌리고 가뭄때 물을 주며 키운 소은영 송파구의원(풍납1·2, 잠실4·6동)이 없었다면 현재 꽃의 장관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토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했던 풍납동명 개정 관련 예산이 3월26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삭감돼 주민들에게 미안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소 의원은 “주민들과 새로운 희망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그 다음날부터 1주일간 황화 코스모스 씨앗을 심었다”고 꽃길 조성 계기를 밝혔다.

소 의원은 지난해 10월말 몇몇 주민들과 함께 가평군 설악면 도로변의 황학 코스모스 씨앗을 8㎏들이 2포대나 따왔다. 그리곤 미래마을 펜스 주변과 산책로 2.5㎞ 구간에 파종 및 묘종을 하고 비료를 주며 애지중지 키웠다. 6월 가뭄엔 미래마을 인근 동아아파트 부녀회와 동 대표에 부탁해 수돗물을 호스로 연결해 물을 줘 살려내기도 했다.

그의 사랑으로 키운 황화 코스모스가 지금은 장관을 이루며 풍납동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으나, 초기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구의원이 할 일 없어 꽃이나 심고 있나’라는 빈정거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얘기를 했던 사람들도 ‘보기 좋다’, ‘동네가 달라졌다’며 좋아한다고 전했다.

 

▲ 소은영 송파구의원이 자신이 봄철 풍납토성 산책로 주변에 심은 황화 코스모스를 둘러보다 돌풍으로 쓰러진 꽃을 바로 세우고 있다.

소 의원은 “황화 코스모스를 선택한 것은 가뭄에 강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개화해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풍납동에는 공한지가 많다. 도로변이나 산책로에 지역 자생단체들이 구역을 맡아 황화 등 꽃길단지를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인 소 의원은 동네 궂은 일은 도맡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네 뒷골목 포장이나 하수관 개설공사 시에는 현장감독처럼 늘 자리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지역숙원사업인 풍납동 특별법 제정 주민 궐기대회 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그동안 풍납동 78일대 도로 개설, 벌말길 왕벚꽃나무로 수종 갱신, 신성리버빌 산책로 개설, 천호대교 남단 녹지대 정비, 골목길 덧씌우기, 하수도 교체 등 지역민원을 해결했다.

또한 140회 임시회에서 풍납동을 잠실동으로 개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구정질의를 벌인 것을 비롯 142회때 풍납동 문화재 보호지역 지정 따른 대책 마련 요구 147회 땐 풍납동 사유지 도로를 구청에서 보상해줄 것과 풍납동명 변경 주민투표예산 내년도 계상 용의 등을 묻기도 했다. 141회 임시회에서는 5 분발언을 통해 학교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늘려줄 것을 강력 요구하는 등 의정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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