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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 주변 개발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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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재건축, 주변 개발 고려 안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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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가락시장특위, 농산물공사에 이전 재강조
공사 “이전-재건축 어떤 것이든 최종 결론 내야”

 

가락시장 이전 또는 재건축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구성된 시장관리운영위원회가 6월말 보고서 제출시한을 넘긴 채 계속 최종 입장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의회 가락시장이전대책특위는 26일 서울농수산물공사를 방문,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가락시장 특위는 공사 회의실에서 공사 측으로부터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이전 및 재건축에 대한 비교 평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질의를 벌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수 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비롯 감병철 시설현대화사업단장·김성수 사업총괄팀장·김승호 사업공사팀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했다.

송인문 가락시장특위 위원장은 “가락시장이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메카로서 농수산업의 발달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나, 현재 수용용량의 2배를 넘는 등 시설 협소 및 노후화로 이전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가락시장 재건축안은 송파신도시 건설을 비롯 문정지구 물류유통단지 및 법조단지 조성, 장지 택지개발 등 주변의 교통과 환경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전과 재건축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주수 사장은 “가락시장 이전 및 재건축에 대해 주민과 유통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객관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며 “관리위원회의 제안은 공사의 의견이 아니고, 공사가 개설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안을 할 입장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공사 주도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적정부지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실패했고, 2004년부턴 서울시 차원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의 논의를 조속히 마감하고 이젠 어떤 형태로든 최종적인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날 그동안 논의된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이전 및 재건축에 대한 정책제안을 설명하면서, 이전의 경우 현재 가락시장이 안고 있는 거래 혼잡과 교통·환경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형 친환경적 종합물류기지형 도매시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나 이전대상 부지 확보와 해당 지자체 및 주민들의 유치의사 확보,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이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재건축은 가락시장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명품시장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인근 주민들의 반대를 무마할 수 있는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 등 친환경적 시장 건설, 교통혼잡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 교통대책 마련 등의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 송파구의회 가락시장이전특위는 26일 서울농수산물공사를 방문, 가락시장 이전 및 재건축에 대한 비교 평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질의를 벌였다. 김주수 사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 주요 간부들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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