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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열전현장-선거구 유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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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열전현장-선거구 유세 스케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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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갑,  재선 현역에 두 신인 도전장

풍납1·2동과 방이1·2동, 송파1·2동, 오륜동, 잠실4·6동 등 9개 동으로 구성된 송파갑선거구는 재선의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57)에게 민주당 공보길 후보(46), 열린우리당 조 민 후보(48)가 도전하는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유권자 수가 14만9500여명인 갑선거구는 지역 대부분이 중형 아파트로 형성된 중산층 밀집지역이어서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왔다. 선거구가 일부 조정되긴 했으나 15·16대 선거에서 한나라당 맹 후보가 낙승을 거둬 이번 선거에서도 쾌승이 점쳐졌으나 탄핵 역풍으로 우리당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SBS 8시뉴스 초대 앵커로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는 탄핵 후폭풍이 전국을 휩쓸던 3월말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당 후보에게 이겨 지역주민 사이에서 ‘맹 의원이 지면 한나라당은 전멸’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지역적 기반과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맹 후보 측은 공식선거에 들어가면서 우리당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며 3선 고지 등정을 자신하고 있다.

경복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수학한 맹 후보는 연합통신 기자를 시작으로 논설위원·런던특파원, 국민일보 및 SBS 워싱턴 특파원, SBS 8시뉴스 앵커를 역임했다. 15·16대 총선에서 연속 당선된 그는 푸른정치연대 회장·국회 통일시대산업정책연구회 대표의원을 비롯해 대변인-총재 비서실장-기획위원장-정책위 부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역임하는 등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맹 후보는 "이번 총선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1년이 과연 행복했는지, 정부의 실정 전반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라며 "경제도 경제지만 온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은 편가르기식 정치는 노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노무현 실정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을 통해 후손들이 혼란하고 무질서하고 낙후된 나라에서 살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거대여당 견제론을 강조했다.

맹 후보는 "8년 전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고, 국회의원이 돼서도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듣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어려운 현실정치 한계 속에서도 두 가지 약속을 지켜왔다"고 밝히고 "그동안 정치권의 부정부패 사건에 단 한번도 연루된 적이 없는 깨끗한 정치를 펼쳐왔고, 지역구 및 의정활동 또한 열심히 해온 점을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의 공보길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정당 지지도와 개인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송파구를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주부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미국 퍼시픽 림 신학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 후보는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위원과 전국 교원단체 총연합회 교육정책 자문위원·전국 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 사무총장·강동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로서의 이미지 각인에 홍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 후보는 유권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자녀의 교육문제인 점을 감안, 교육 특구 송파 건설의 적임자는 교육전문가인 자신 뿐"이라며 국제 학력 인정 고등학교 송파 유치를 비롯 외국 유명대학과 자매결연 통한 학생교환 프로그램 운영, 왕따 및 폭력방지 프로그램 개발과 어머니 폴리스제 도입, 장학재단 설립 통한 국내외 연수 지원 등의 교육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 후보는 "3명의 자녀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때문에 누구보다 교육과 노인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자녀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전문적 식견, 노년층을 위한 케어 복지를 통해 잘 사는 국가, 송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조 민 후보는 탄핵 역풍에 따른 높은 지지도를 표로 연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청정 서울의 상징인 송파 발전을 위해서는 비전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이룰 정당과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려대 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통일연구원에서 통일정책을 연구한 조 후보는 "이번 총선은 단지 친노 대 반노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을 비웃은 차떼기 부패정치, 지역주의에 기생해 연명하려는 패거리 정치, 정략으로만 대통령을 탄핵하고 만세 부른 뒤 국민의 뭇매에 당황하는 비상식적인 정치의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인지도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힌 조 후보는 "그러나 개혁 여당인 우리당이 선택한 후보이자 통일문제 전문가, 시민운동가로서 국가의 주요 현안을 책임지고 처리할 능력과 자격을 갖춘 인물로 송파 주민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을,  전직 의원과 변호사 3파전

송파구를 관통하는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잠실본·1·2·3·5·7동과 석촌동, 삼전동, 가락1동, 문정2동 등 모두 10개 동으로 구성된 송파을선거구에는 한나라당 박계동 후보(51)와 민주당 박승진 후보(46), 열린우리당 김영술 후보(43)가 여의도 입성을 위해 격전을 치르고 있다.

종전 갑 선거구에서 잠실지역, 을 선거구에서 석촌-삼전-가락1-문정2동을 받아 새로 획정된 을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이 되는 바람에 공천단계서부터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잠실2·3동이 재건축으로 인한 주민 퇴거로 3개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13만7500명 수준이다.

한나라당 박계동 후보는 지난 14대 국회에서 노태우 비자금을 폭로, 전 국민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인지도 면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신시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긴급조치 9호를 위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22년만에 졸업한 박 후보는 14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 당선된 뒤 한준수 전 연기군수의 관권 부정선거 양심선언을 도왔고, 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를 밝혀내 4000억에 이르는 불법정치자금을 국고에 환수토록 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15대 낙선 후 택시기사로 취업, 하루 12시간씩 일하면서 민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을 수 있었고 또한 불교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게 됐다"는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 1년 동안의 공과를 평가하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하고, 검증된 정치인인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정치는 봉사나 법조계와는 다르다. 주민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 사회구조적인 편의를 마련하는 것이 정치인이자 입법 활동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노태우 비자금 폭로 등 의정활동을 통해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와 자질을 전 국민으로부터 검증 받은 만큼 송파주민들의 수준 높은 정치적 안목으로 볼 때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정치개혁을 이끌어갈 수 있는 만한 인물인 저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했다.

올해 초 서울고검 검사를 사직하고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박승진 후보는 탄핵 후폭풍에 따른 낮은 정당 지지도와 개인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구 출신의 박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등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검찰 개혁과 각성을 촉구하는 글을 내부 통신망에 올려 검찰 최고의 논객으로 평가받았던 인물.

동두천 위안부 윤모씨 살인범인 미군의 자백을 받아 불구속 기소,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게 한 사건을 담당하면서 미군에 대해 구속 수사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점을 언론에 알려 SOFA 협정이 개정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는 박 후보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공정 투명한 인사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위정자의 아집으로 개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검찰 밖에서 국민을 상대로 개혁을 호소하기 위해 사표를 내고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과거 보스정치에서 정책위주의 정치로 바뀔 수 있는냐, 감성적인 정치에서 이성적인 정치로 바뀔 수 있는냐를 가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이성적 선택을 촉구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4년 동안 절치부심, 일정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영술 후보는 탄핵 역풍에 따른 높은 정당 지지도에다 개인 인지도를 합치면 무주공산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정당 지지율을 득표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가출청소년 대안센터·시각장애인복지관 등지에서의 무료 법률상담을 비롯 열린의사회를 통한 국내외 무료진료, 장애아동 교육권 확보를 위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은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정치판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선거구 주민들은 10여년을 송파와 함께 한 저를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 송파에 살면서 주민과 함께 한 정치인으로 생각하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끌어내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히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와 패거리 보스정치의 극복, 자기들만의 정치가 아닌 자발적 국민참여 정치를 위해 여당 스스로 깨지는 큰 아픔을 딛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있다"며 "개혁의 성공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얼마나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법률전문가로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또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활동을 생활화해 온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파병,  현역 2명-장관 출신 맞대결

거여1·2동과 마천1·2동, 오금동, 가락본·2동, 문정1동, 장지동 등 9개 동으로 구성된 송파병선거구는 한나라당 이원창 후보(61)와 민주당 김성순 후보(63), 열린우리당 이근식 후보(58)의 각축 속에 젊은 패기를 무기로 뛰어든 무소속 정호연 후보(43)가 가세,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권자 17만2900여명의 병선거구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민 밀집지역이라 전통적으로 민주당(국민회의)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조정으로 문정2·오금동 등 아파트촌이 포함돼 지역성이 희석된데다 2명의 현역 국회의원과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거물급이 맞붙어 송파지역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30여년간의 기자생활을 접고 16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한나라당 이원창 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갈 큰 그림을 제시하고 국민이 주체가 되는 정치, 국민을 위해 일할 깨끗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라며 "국민을 위한 정책의 무한 경쟁을 통해 국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며 인물론을 주창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사회부장-논설위원-경인지역본부장 등을 지내다 지난 16대 총선 선대위 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이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마당발'답게 뒤늦게 뛰어든 시간과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지역구를 누비며 재선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3후보가 각축을 벌일 경우 30~40%대에 달하는 한나라당 고정 지지층만 결집하면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송파구민들의 정치적 소양이 상당 수준에 올라 있어 아무리 탄핵정국이고 정치권 전반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새로운 희망의 선택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오늘의 국회는 과거의 화려한 경력이나 투쟁경력보다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사람이 주류를 이뤄야 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의 무한경쟁을 통해 국가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정치인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김성순 후보는 성동고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 공보관과 보건사회국장·문화관광국장·중구청장·송파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 행정가로서, 또한 16대 의정활동을 통해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탄핵 역풍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지역 일꾼론으로 맞받아치고 있는 김 후보는 10년간 송파구청장을 지내면서 지역 문제에 관한 한 누구보다도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는 점과 함께 거여·마천 개발과 지하철 3호선 수서~오금 구간의 조기 개통 등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인물론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탄핵 이전에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보다 낮았지만 김 의원을 선택하겠다는 여론은 우세했다"며 "이번 선거부터 1인 2표제가 시행되므로 유권자들은 '누가 송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수 있는가'를 냉철하게 판단해 지지정당에 1표, 지역일꾼에 1표를 행사하는 신중한 선택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탄핵이 논의 될 때 반대했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사례는 우리당이 가장 많은데 지지도는 엄청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은 이성보다 감정이 지배하는 선거분위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아무리 탄핵이 밉다고 해도 선거에서 탄핵만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물과 정책으로 국회의원을 뽑아 줄 것을 호소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근식 후보는 경제기획원과 내무부·청와대 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이 중산층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정치인 물갈이론으로 민주당 및 한나라당 후보와의 차별화를 노리는 동시에 탄핵 후폭풍에 따른 높은 지지도를 표로 연결하는데 선거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는 행정고시를 통해 경제기획원과 내무부, 경남 행정부지사, 내무부차관, 청와대 민정·공직기강비서관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주요 부처를 두루 거친 국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행정 전문가인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거여·마천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로 서민층을 파고들고 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낡은 것들, 반개혁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낡고 부패했기 때문에 유권자들로부터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 선거구는 강남에 위치해 있으나 상대적으로 소외돼 지역민들이 지역개발의 적임자를 원하고 있다"며 "30여년에 걸친 행정 경험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유권자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60대 전후 3명의 후보가 격전을 치르는 가운데 40대의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금융담당 부이사관 출신인 정호연 후보가 출마, 이변을 노리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미국에서 변호사·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정 후보는 "여야의 불법 정치자금과 대통령 탄핵 등으로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정당과 인물의 과감한 정치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때묻지 않는 40대 전문가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우리 사회의 화두는 정치 부패의 근절”이라고 지적한 정 후보는 “사회 비리와 부조리가 만연한 현실에서 법과 경제에 모두 정통한 제가 나서야 바로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환경 기업의 송파 유치를 비롯해 가락농수산물시장 및 성남비행장 이전, 교통망과 교육시설의 획기적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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